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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대체 뭐한거야?"··· 소비자들 불만 토로

식약청, 해외기관에서 안전하다는 발표만 기다렸을 뿐[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존슨앤존슨의 목욕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와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공문을 받고도
수수방관한 채 그냥 기다리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부 한모(57)씨는 여섯 살 난 손녀를 두고 있는데 평소 아토피로 고생하는 손녀 때문에 항상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에 신경을 써왔는데 평소 사용하던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말에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초등학교 3학년인 지윤이는 아토피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윤이 엄마는 “얼마 전에 지윤이가 다른 목용용품을 사용했는데 아토피가 더 심해져 진물이 나기까지 했다”며 “도대체 제품에 어떤 성분이 있길래 상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됐는지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소비자 단체와 중국정부로부터 베이비샴푸와 버블베쓰 제품에서 1급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경고 공문을 받았다.

식약청은 이에 대해 화장품 협회에 제품 조사, 현황 및 권장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냈으나 협회로부터 회신이 늦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은 인체에 위해할 만큼의 함량이 아닌 극미량이고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도 미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검출된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제품이고 각 나라에 제품의 구성성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수입된 제품에는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성분이며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

포름알데히드가 화장품에 대부분 함유돼 있는 성분이기는 하나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면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라면 아토피가 더 심해지고 아토피가 없는 아이라도 자극이 돼 피부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청 화장품정책과 관계자는 “미국소비자단체로부터 식약청에 경고 공문을 받은 후 바로 화장품 협회에 공문을 보냈지만 탈크 파우더 파문으로 협회가 바빠서 그런지 회신이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외기관의 검사 발표 결과 발암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 극미량이기 때문에 제품이 안전하다고 발표가 돼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 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출처 :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83449&cate=&sub=&key=&wor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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