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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서 신맛이… 광주 오염 사고

광주광역시민 80여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약품이 과다 투입되는 바람에 12시간가량 수돗물 공급이 차질을 빚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오염된 ‘산성 수돗물’을 마시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동구 용연정수장에서 약품탱크 누출방지 공사를 하던 작업 근로자들이 수동인 비상약품 공급 밸브를 잘못 조작했다.

이 사고로 정수과정에서 부유물질을 엉키게 해 덩어리로 만드는 응집제(PAC)가 하루 평균 투입량(4t가량)보다 10배 초과된 40t가량 투입됐다.

강한 산성(2pH)을 띤 응집제가 과다 투입되면서 물의 수소이온농도가 5.5pH까지 떨어졌다. 이는 먹는 물 기준치 5.8∼8.5pH에 못 미치는 것으로 물이 오염됐음을 의미한다.

정수장 측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약품이 과다 투입된 사실을 알았다. 산성 수돗물을 접한 시민들은 “물이 미끌미끌하고 신맛이 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소화전을 열고 물을 빼내는 드레인 작업을 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시민들이 밤늦게 생수 구입에 나서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시는 지역 방송을 통해 음용 자제를 당부하는 긴급공지를 하기도 했다.

시는 사고가 일어난 지 12시간 만인 13일 오전 4시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응집제는 인체에 직접적인 해가 없다”며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주민 민원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현장근로자와 정수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39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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